뉴스100 김동초 기자 |

<'용인 반도체와 관련한 추미애 후보의 행보는 '선거용 쇼'에 불과합니다.
'용인 반도체 어디 안 간다'는 추 후보의 말 믿을 수 없습니다. 국가산단 조성 계획을 있는 그대로 실행하겠다는 말이 대통령에게서 나오지 않고 있는 데 걱정 말라? 용인 시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가 24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부지(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반산단 조성 현장을 찾아 '속도'와 '추진력'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추 후보는 전날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분산한다, 이런 말이 나오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추 후보의 이같은 언행은 용인특례시민과 경기도민의 표를 얻기 위한 '선거용 쇼'로 보입니다.
추 후보가 용인 반도체를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대통령에게 용인 이동ㆍ남사읍 국가산단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팹) 6개, 원삼면 SK하이닉스 일반산단에 팹 4개를 짓는 계획을 한치의 차질도 없이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내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계획의 확실한 실행'을 천명한다면 용인 반도체 이전이니 분산이니 하는 말은 사라질 것이고, 추 후보도 '지키는 척' 쇼를 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지민 대통령은 지금까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의 확실한 실행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선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대한 전력ㆍ용수공급의 어려움을 이야기했을 뿐 기존 계획의 실행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경우 단계별 전력공급 계획이 잡혀 있지만 정부는 2단계 계획(삼성전자 3, 4기 팹 가동을 위한 전력공급 계획으로 북천안에서 용인으로 송전)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혀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용인 국가산단 송전 반대' 단체들은 정부에 송전하지 말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고, 정부는 이들을 설득하기는커녕 이들이 활개치도록 내버려 두고 있는 형국이니 정부를 못믿겠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 중에는 "정부가 용인 국가산단에 삼성전자 팹 두 개만 세우고 나머지 네 개는 다른 데로 옮기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그런 방향으로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칼럼 등을 통해 비슷한 이야기를 한 언론도 있습니다.
용인에 계획된 삼성전자 6기 팹 중 두 개만 짓고 나머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ㆍ분산시킨다고 하면 용인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의 SK하이닉스 3, 4기 팹 건설도 무산될 공산이 큽니다.
SK하이닉스 3, 4기 팹에 물을 공급하는 용수관로가 삼성전자 3~6기 팹으로 연결되는 용수관로와 하나가 되어 팔당에서 용인으로 내려오다 갈라지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 3, 4기를 못하게 하면 SK 3, 4기도 물을 얻지 못해 가동할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이 기존에 설계된 계획인 만큼 계획대로 하지 않으면 삼성이든 SK이든 반도체 프로젝트를 당초 구상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됩니다.
추미애 후보가 이런 점을 알고서도 '속도'와 '추진력'이란 말을 했다면 그건 용인시민과 경기도민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용인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해 당초 올해 초에 나올 예정이었던 부지 착공 입찰 공고가 아직도 안 나오고 있고, 2단계 전력공급을 위한 협약도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민ㆍ관ㆍ공 협의체 가동이 5개월째 중단된 상태인데 추미애 후보가 '속도'와 '추진력' 운운하다니 웃기지 않습니까?
김민석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부지 착공이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계획은 '올해 하반기 착공'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지연 이유에 대해 용인시민을 비롯한 국민에게 상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으니 투명행정과는 거리가 멀뿐 아니라 추 후보가 말하는 '속도'와도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 현 정부의 실상입니다.
이런 걸 바라보는 용인 시민들 사이에선 "반도체는 촌각을 다퉈서 속도를 내야 하는 산업인데 정부가 국가산단 진행을 여러 차원에서 지연시키는 것 같은 데 무슨 꿍꿍이가 있기 때문 아니겠느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용인특례시장인 저는 김민석 총리의 대정부질문 답변 후 "부지 착공 지연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라", "삼성전자 팹 6기를 계획대로 짓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만 세우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라", "국가산단에 대한 2단계 전력공급계획을 협약을 통해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정부가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으나 김 총리는 묵묵부답입니다.
이처럼 대통령도, 총리도 국가산단 전체 계획의 실행의지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추미애 후보는 이런 점에는 눈을 감고 막연히 '잘 하겠다. 빨리 하겠다'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으니, 이는 '표 얻기용 술수이고 기만책'일 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게 당연합니다.
추 후보가 "용인 반도체 분산이란 말이 나오면 안 된다"고 한 것은 선거 국면이니 당분간 전략적으로 그런 말을 하지 말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서 그런 것인데, 제가 앞에서 사실관계를 적시하며 말씀 드린 내용을 보시면 현 정부가 '용인 반도체' 일부 팹의 이전ㆍ분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쉽게 짐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추미애 후보는 얼마전까지 하남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하남의 동서울변전소 증설을 반대한 분입니다.
동해안의 전기가 용인 등 수도권으로 오는 것을 막겠다고 한 분이 24일 용인에 와서는 전력ㆍ용수를 이야기했다고 하니 기가 막힙니다.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 발전소에서 끌어온 전기를 직류에서 교류로 바꾸고, 전압을 낮춰 수도권 각 기업과 가정 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원활한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동서울변전소 증설이 필수적인데, 증설반대 특별법안까지 낸 추 후보가 용인에서 전력 등 인프라 이야기를 꺼낸 것은 순전히 선거용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참고 : 추미애 의원, 변전소 증설반대 특별법 발의
'여기서는 이 말, 저기서는 저말'을 하는 추 후보의 모순적인 태도는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하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 겁니다.
이런 추 후보를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추 후보에게 충고합니다.
반도쳬와 나라와 용인의 미래를 걱정하는 용인 시민들은 추 후보의 말에 속아넘어가지 않습니다. 용인 시민과 경기도민의 표를 얻으려면 대통령에게 '용인 반도체 계획대로 진행시키겠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내도록 야무지게 요구하고 관철하십시오.
용인시장 선거
이상일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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