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00 김동초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24부터 26일까지 3일간 양재 aT센터에서 ‘퀀텀 코리아 2025’ 행사의 일환으로 6개 국제협력 행사를 집중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국제협력 행사는 유엔이 정한 ‘세계 양자과학 및 기술의 해’를 맞아 한국의 양자기술 생태계를 국제 관계망(네트워크)과 연결하고, 국제 협력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덴마크, 유럽연합, 핀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미국 등 주요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간·기관간 원탁회의 및 4개국 공동발표회(세미나)가 개최되며, 경제협력개발기구와 과기정통부가 공동 주최하는 연찬회도 개최된다. 이 중 주요 행사는 아래와 같다.
[양자 교류 환영회(퀀텀 네트워킹 리셉션)] 6.25(수) 11:30~14:00 / 양재 aT센터 루치아홀(B1F)
개막 첫날에 이어 이튿날인 25일에는 교류 오찬 행사인 ‘퀀텀 대화’가 개최됐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유럽연합, 미국, 인도, 덴마크, 스위스, 헝가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영국, 경제협력개발기구 등 17개 국가의 정부 및 산학연 전문가, 주한대사관 관계자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류광준 과학기술혁신 본부장의 환영사와 8개국 대표들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이후 국가별 특징과 양자 분야 현황을 알아보는 퀴즈 행사와 각국 소개 영상 상영 등 편안하고 친밀한 분위기에서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이어진 오찬에서 참석자들은 양자 분야 주요 관심사에 대한 토의하고 협력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류광준 과학기술혁신 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양자는 그자체로 매우 작지만,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는 결코 작지 않다”며, “양자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서로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행사에 앞서 국제 연구‧산업 전시회를 찾아 표준연, 한국과학기술원, SDT, IBM, KT, 콴델라 등 국내-외 대표 전시관을 방문하여 국제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 동향‧흐름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유럽연합 원탁회의] 6.24(화) 11:30~13:00 / 양재 aT센터 미래로룸(3F)
[한-미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 원탁회의] 6.24(화) 15:00~17:00 / 양재 aT센터 창조룸(4F)
[한-핀 원탁회의] 6.26(목) 15:00~17:00 / 양재 aT센터 창조룸(4F)
이번 퀀텀코리아 2025 행사 기간동안에는 국제 양자 협력 교류 확장의 발판으로서 국가간·기관간 원탁회의가 활발히 개최됐다.
먼저 행사 첫날인 24일 오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유럽연합 DG CNECT, 범유럽 양자기술 연구지원기관 네트워크(QuantERA)를 비롯한 양측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한-유럽연합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거 개최되어, 양국간 양자기술분야 최신 정책·프로그램 동향 및 정부간 협력분야 확대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올해 5월 이루어진 한국의 범유럽 양자기술 연구지원기관 네트워크(QuantERA) 가입과 연계하여, 유럽연합 회원국과의 양자기술 협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4일 오후에는 한-미 양국의 양자기업들간 교류와 협력기회 모색을 위한 장으로서 ‘한-미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 원탁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양자과학기술 및 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의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uantum Economy Development Consortium)의 공동 개최로 이루어졌으며,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측 에서는 셀리아 메르츠바허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 대표, 미국 국무부 유진 배 신기술정책과장, Atom Computing, Bluefors, NVIDIA, QuEra Computing 등 13개 기업·기관이, 한국측에서는 KB 국민은행, LG 전자, LG CNS, SDT, 큐노바 등 18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과 셀리아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하여 참여기업들의 소개로 이어졌으며, 이후 활발한 자유 토론과 열띤 교류룰 통해 한-미 양국의 양자 산업계 간 교류와 협력을 돈독히 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한-핀 원탁회의'가 개최된다. 유럽의 대표적인 양자기술 강국인 핀란드와 한국 간 양자 기술·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한국 측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택렬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이, 핀란드 측에서는 유하페카 리스톨라(Juhapekka Ristola) 경제고용부 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원탁회의에서는 양국의 양자기술·산업 생태계 현황과 협력 기회를 비롯해 양자 시험대(테스트베드)와 사용자 경험, 산업 분야 전략적 연구개발 방안에 대한 발표와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대표들뿐만 아니라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양국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한국에서는 연세대·고려대·한국과학기술원 등 주요 대학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 KT·큐노바·IDQ 등 산업계 대표들이 참여한다. 핀란드에서는 경제부, 외무부, 교육문화부 등 정부 부처와 함께 VTT, CSC, 헬싱키 대학, IQM, QuantrolOx, Nokia 등 연구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한-핀 양자기술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연찬회] 6.26(목) 10:00~12:30 / 양재 aT센터 그랜드홀(5F), 6.27(금) 9:00~17:30/ 양재 엘타워 엘가든홀(8F)
이번 '퀀텀코리아 2025'에서는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경제협력개발기구-한국 양자 연찬회가 특별 행사로 개최된다. 이번 연찬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추진 중인 '양자과학 및 기술에 대한 미래지향적 기술영향 평가(2025-2026)' 사업의 일환으로, 양자기술의 산업 적용이 가져올 파급 효과를 조망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협력 차원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공동으로 마련됐다. 26일 공개 분과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세계 양자생태계 관련 최신 보고서가 소개되며, 주요국의 양자기술 정책과 생태계 특성을 공유한다. 이어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양자기술 민관협치체계(거버넌스)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27일에는 국내외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하는 비공개 분과가 열려, 양자기술이 미래 산업에 미칠 영향, 실현을 위한 과제와 병목 요인 등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틀간의 논의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가 2026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양자기술 권고문’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