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바이오 위크 X AI 커넥트 위드 지페어 2025' 기업인 등 4천여 명 방문. 356건 수출상담, 1,449만 달러 계약추진 등 성과


글로벌 석학과 함께한 개막식, 바이오·AI 융합의 미래 제시

 

뉴스100 기자 | 경기도와 수원특례시가 공동 개최한 ‘지바이오 위크 X 에이아이 커넥트 위드 지페어 2025(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가 국내외 기업인, 전문가, 시민 등 4천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24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융합을 촉진하고, 기술·산업·정책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스탠포드대학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AI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 twoXAR의 공동 창업자인 앤드류 라딘(Andrew Radin)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AI가 어떻게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AI 기반 생명과학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글로벌 이노베이션 서밋에서는 바이오, AI, 양자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해 기업 및 연구자들이 기술개발 방향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자리가 됐다.

 

둘째 날부터는 `광교 바이오헬스 포럼`, `AI 포럼`, `G-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규제과학 콘퍼런스`, `법률 전략 세미나`, `바이오헬스기업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전문 포럼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로 7회를 맞은 광교바이오헬스 포럼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변화 전망과 정책 방향을 조망하는 자리로 글로벌 바이오경제 변화 속에서 국내 바이오기업의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장이 됐다.

 

기술포럼에서는 차세대 의약품 모달리티, 합성생물학, AI플랫폼 등 미래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술들이 소개돼 산업계와 학계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G-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은 기술투자, 대·중소 기업 간 기술 매칭, R·D 전략 컨설팅, 기술이전, 사업화 전략 컨설팅 등 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원스톱 비즈니스 상담 플랫폼이다. 이번 밋업에서는 총 160여 건의 1:1 매칭 상담이 성사돼 기업들의 기술 협력과 투자 기회를 창출했다.

 

유망 기업과 투자자 간 연결을 위한 ‘투자상담라운지’와 대웅제약, 한독, 파마리서치, 한림제약 등 중견기업과의 공동연구 또는 기술상용화를 통한 동반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중소 동반성장 커넥트존’은 많은 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술마켓플레이스에서는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출품한 600여 건의 특허 기술이 공유되며, 연구자 간의 정보 교류와 기술이전 검토 등이 활발하게 이뤄져 기술의 선순환을 촉진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규제과학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AI 등 첨단기술이 신약 개발의 초기 단계는 물론, 임상시험, 허가, 시판 후 관리 등 바이오헬스 전 주기에 걸쳐 활용되며 산업 전반에 빠른 변화를 이끌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여, 규제과학의 중요성과 제도적 대응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법률 전략 세미나에서는 기업 운영과 상용화에 필수적인 인허가,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 규제 대응 전략 등 전문 정보 및 법률상담을 제공했다.

 

바이오헬스기업 통합채용설명회에서는 8개 기업이 향후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약 300명의 청년 구직자가 참여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관광공사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번 광교 양자바이오 서밋은 국제적 위상을 확립했다. 세계 석학 15명과 글로벌 기업 대표 30명이 참여해 양자바이오 분야 최고 권위 학술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개발, 디지털 트윈 헬스케어 등 차세대 융합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미국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사절단, 5개국 해외바이어, 유엔협회 세계연맹 등 해외 파트너가 참여함으로써 국제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AI 포럼은 정책이나 기술강연을 넘어 대학생, 청년 창업가, 소상공인,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도민들이 AI를 실생활에 직접 적용하고 활용법을 배우는 유익한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AI 로봇 체험존, 스포츠 AI 트레이닝, 의료·안전 진단 서비스, 생성형 AI 포토부스 등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는 부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AI로 돈 버는 3가지 비밀’, ‘미래를 여는 일잘러의 AI 활용 전략’ 등 실생활과 직업 현장을 아우르는 강연이 이어져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G-FAIR AI 수출전시회’도 열렸다. G-FAIR AI 수출전시회는 도내 AI 유망 중소기업 25개사가 참여했다. AI관련 최초 G-FAIR 전문전시임에도 높은 해외의 수요로 해외바이어 37명이 입국, 활발한 수출상담이 이루어져 11건의 구매관련 협약(MOU)이 체결됐으며, 356건의 수출 상담과 현장계약 추진액 약 15백만불에 이르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수원시 소재 A社는 AI기반 피부진단 및 맞춤화장품 추천까지 해주는 스마트미러 제품을 선보여 미국 바이어와 현장 MOU를 체결 후 추가구매로 확대방안 협의까지 마쳤다. 이는 최근 상호관세로 미국 수출실적이 후퇴하는 시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로 꼽힌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힘을 모아 바이오와 AI라는 미래전략산업의 융합 비전을 국내외에 선보인 뜻깊은 자리”라며 “경기도가 글로벌 바이오·AI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