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 세대를 잇는 특별한 ‘농촌재능나눔’ 호평


할머니 어깨를 주무르는 손주같은 학생들, 청년들의 발길에 농촌 마을이 되살아나다.

 

뉴스100 김동초 기자 | 여주시는 2025년 시군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배후마을 농촌재능나눔 활동’이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청년과 농촌이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며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도농교류의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사회 전반에 따스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눌 곳이 필요한 청년들과 활기찬 에너지가 그리웠던 농촌 어르신들이 만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여주시가 마련한 ‘배후마을 농촌재능나눔 활동’은 일손 돕기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재능과 어르신들의 지혜가 교류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이면, 여주시 북내면 가정2리 마을회관은 손주뻘 되는 청년들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설렘으로 가득 찬다. 여주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방문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정성껏 물리치료를 해드리는 시간이다. 학생들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손길에 어르신들의 뭉친 어깨와 마음이 함께 풀어져 가며, 마을회관은 사랑방처럼 훈훈한 온기로 채워진다.

 

또한 경희대학교 학생들이 점동면 도리마을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서먹함도 잠시, 스마트폰으로 함께 숏폼 영상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어르신들의 연륜이 어우러져 마을에는 전에 없던 생기가 넘쳐흘렀다.

 

여주국제농업전문학교 학생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학생들은 학교 원예학과에서 직접 가꾼 아름다운 화초를 마을 정원에 심어 쾌적한 환경을 선물하고, 생활밀착형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농번기에는 잡초 제거, 모내기 등 부족한 일손을 거들며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배후마을 농촌재능나눔활동은 급속한 고령화로 사회적 관계망이 약화된 여주시 농촌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실질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참여하는 청년들에게는 땀의 가치와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깨닫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귀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매칭과 프로그램 운영의 배경에는 청년들과 마을을 잇는 든든한 가교로서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가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원동학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장은 “청년들이 농촌과 함께 호흡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학생들의 진심 어린 활동이 어르신들께 큰 위로가 됐고, 앞으로도 이러한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충우 여주시장은 “배후마을 농촌재능나눔 활동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우리 여주시가 지향하는 따뜻한 공동체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웃고 배우는 이 자리가 여주시 전역으로 확산되어, 모든 마을이 활력과 정이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여주시 시군역량강화사업을 통해 농촌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연대하여 여주시 9개 읍면 거점과 236개리 배후마을이 모두 삶터, 일터, 쉼터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행정과 주민을 잇는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여주시 모든 농촌마을이 고유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활력을 되찾고, 나아가 주민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뉴스출처 : 경기도 여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