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 살기 정말 힘들다!


뉴스100 김동초 기자 | 

 

 먹구 살기 정말 힘들다!

 

 

2019년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19는 지구촌 인류를 맨붕에 몰아넣었다. 글로벌 경제가 온통 무너졌다. 국가경제는 휘청거렸고 지역경제도 절단이 났다.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의 줄도산이 이어지며 거의 ‘아사직전(餓死直前)’까지 몰리고 있다.

 

그리고 최근 러시아의 정신병자 ‘푸틴’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파탄났다. 취약한 지역경제 또한 괴멸직전이다. 유가급등과 원재료값 상승으로 인한 물가 폭등이 삶을 '아귀지옥'으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경유가 상승은 화물자동차 운반노동자들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었다. 생존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초 약속을 지켜달라고 애원하는데 정부는 법대로만을 외치고 있다. 가난을 더욱 가난스럽게 하는 혹독한겨울이 코앞이다. 빵꾸난 희망이 매서운 겨울바람앞에 너덜거린다. 참으로 무섭다.

 

세상은 가혹하고 세계는 냉정하다. 기회를 잡은 듯 정신 줄 놓고 폭등하는 미국의 미친 듯 한 고금리정책은 세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넘들은 달러를 지 꼴리는 대로 펑펑 찍어댄다. G-20은 물론 세계 모든 나라들의 등골을 빨고 있다. 특히 생존계 말단에 위치한 경제력에 취약한 서민들은 죽지 못해 사는 삶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세게 어느 나라나 역사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백성들이 팍팍한 삶을 사는 건 일반적인 흐름이었다. 마키아벨리의 주장처럼 어떤 넘이 정권을 잡았을 때나 비슷하게 힘들었다. 하지만 특히 이번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부터는 세상 삶에 대한 희망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서민들 거의 대부분이 삶의 무게에 등이 휘였다. 곧 꺾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있는 넘들이야 비대한 돈다발 뒤에서 따땃하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대부분의 서민들은 삶 자체가 지옥이다.

 

전국 여기저기서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들, 특히 모자나 모녀가정 등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가족 집단자살이 이어지고 있다. 오죽 했으면 죽음을 택했을까하는 비정한 현실에 가슴이 먹먹하다 못해 처연하기까지 하다. 옛 속담에 “사흘 굶어 남의 집 담 안 넘을 넘이 없다”란이 있다. 그만큼 굶주림은 인간에게는 최악이다. 누가 모라고 해도 인간 ‘삼욕(三慾)’ 중 ‘식욕(食慾)’이 제일먼저다. ‘생사(生死)’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이란 말처럼 아무리 좋은 조건과 보장이 있어도 처먹구 기운을 내야 다음을 행할 수 있는 것이다. 역사적 성군으로 인정받는 군주들의 공통점은 백성들이 굶어 디지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것이다. 세종이 대표적인 예이고 지금은 재해석 되고 있지만 중국 춘추전국의 요순시대도 태평성대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한다. 백성들이 굶주리면 개인적으로 삶을 포기하고 죽어나가지만 심해지면 집단 저항인 민중혁명이 일어난다.

 

세계 모든 혁명의 근본원인도 먹구살기 힘들어서 백성들이 봉기를 한 것이다. 세계3대 시민혁명인 영국, 프랑스, 미국혁명의 공통분모가 민중의 굶주림이었다. 우리나라 동학혁명 역시 민비의 사이종교 교주와 벌인 분탕질과 지방관리 고부군수 조병갑의 백성착취가 원인이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60년 전의 세계 최빈국이 아니다. 경제규모가 세계10위다. 지구상에 국가로 인정받는 나라가 무려 210여 ‘국(國)’에 이른다. 그 중에 10위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위상이다. 그런 10위권 국가에서 국민들이 굶어 죽거나 굶주림에 벗어나기 위해 가족 집단자살을 택한다는 사실은 정말로 아이러니하다.

 

 

여기에 21C세기 대한민국에서 부패의 ‘끝판 왕’이었던 자유당 시대나 나왔던 구호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배고파 못살겠다 갈아보자” 지금이 보릿고개를 넘으며 허기 때우기로 우물물을 들이마시던 60년대 초냐? 정치인들의 최우선 명제는 국민들의 생계와 안전이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다. 민심은 천심이며 백성(百姓)이 하늘(天)이다. 정신 차려라. 정신 나간 정치인들아, 이젠 그만 죽어나가자,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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