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00 김동초 기자 | 어린 아이와 늙은 개! 김동초 지난 해! 나뭇가지마다 연두 색 초록이 소복히 쌓여가던 어느 봄 날! 멍파크란 곳에서 까꿍이란 늙은 강아지가 낡은 꽃 가루처럼 내눈에 들어왔다. 포도송이 같은 두눈이 꼬불거리는 금빛 털과 무척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푸들이었다. 그때도 뒤뚱이며 노인 티가나는 어르신이었다. 그리고 걸음이 서툴어 역시 뒤뚱이며 달리고 자꾸 자빠지는 여자아이처럼 머리가 긴 예쁜아기가 분가루처럼 멍파크에 나타났다. 아기는 빨리자라고 강아지는 더 빨리 늙는다는 어느 눈물많은 여류작가의 말처럼 일 년이 다되는 지금 어린아기는 한뼘정도 더 커졌고 거의 자빠지는 일이 드물어지는 만큼 까꿍이란 개는 이제 더늙어 청력마저 거의 잃어가고 있다. 그리고 고통스런 질병으로 인해 포도같이 예쁜 두 눈 중 하나를 적출해 애꾸 눈 선장같은 느낌마저 들게한다. 어린 아이와 늙은 개라는 묘한 조합속에 애잔한 삶의 아이러니가 일어난다. 어느 별에서 왔을지 모를 개는 탄생이 분명한 아이와 우리들이 모르는 그들만의 언어로 수많은 대화를 나누었을것이다. 지난 겨울, 코가 시릴만큼 춥던 어느 날! 열대 식물처럼 쑥쑥자라는 아이가 유난히도 부산 스럽 던 시간이
뉴스100 김동초 기자 | 봄날은 간다! 기형도 햇빛은 분가루처럼 흩날리고 쉽사리 키가변하는 그림자들은 한 장 열풍에 말려 둥굴게 휘어지는구나. 아무때나 손을 흔드는 미루나무 그늘속을 첨벙이며 2시착 시외버스도 떠난지 오래인데, 아까부터 서울집 툇마루에 앉은 여자 외상값처럼 밀려드는 대낮 신작로위에는 흙먼지 더러운 비닐들 빈들판에 꽂혀있는 저 히미한 연기들은 어느 쓸쓸한 풀잎들의 자손들일까! 밤마다 나무젓가락들은 두쪽으로 갈라지고 사내들은 화투패마냥 모여들어 또 그렇게 어디론가 뿔뿔이 흩어져간다. 여자가 속옷을 행구는 시냇가엔 하룻밤새 없어져버린 풀꽃들 다시 흘러들어온 것들의 인사! 흐린 알전구아래 엉망으로 취해버린 군인은 몇해전 누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여자는 자신의 생을 기억하지 못한다. 몇번인가 아이를 지울때 그랫듯이 습관적으로 주르르 눈물을 흘릴뿐 끓어않은 무릎사이에서 추억은 내용물없이 떠오르고 소읍은 무서우리만치 고요하다. 누구일까 세숫대야속에 삶은 달걀처럼 잠긴 얼굴은 봄날이가면 그뿐 숙취는 몇장의 지전속에 구겨지는데 몇개의 언덕을 넘어야 저 흙먼지들은 굳은 땅속으로 하나 둘 섞여들는지!
뉴스100 김동초 기자 | 드루와, 드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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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00 김동초 기자 |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이달 17일 오후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안산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임상규) 제63회 정기연주회‘월드오케스트라Ⅳ’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19년부터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콘텐츠에 새로운 음악과 협연자를 더해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온‘월드오케스트라’의 4번째 공연 레퍼토리다. 연주회의 첫 번째 무대는 임상규 지휘자가 작곡한‘꿈의 전설’로 문을 열고, 두 번째 무대는 장진영 피아노 연주자와 함께 미국의 대표 작곡가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Rhapsody in Blue’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무대는 인도의 대표 전통 현악기인 시타르를 활용한 협주곡‘아유타로부터’, 최윤영 경상도 민요 소리꾼과 함께 강원도 민요를 바탕으로 작곡된 ‘강원 song’이 국악 특유의 신명과 흥을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무대는 JTBC‘슈퍼밴드2 출연으로 화제가 된 장하은 기타리스트가 작곡가 조용경의 위촉 초연곡‘기타협주곡 천상개화 대취타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영분 문화예술과장은“이번 연주회는 시립국악단의 품격 있는 연
뉴스100 김동초 기자 | 2022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특강 ‘축제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것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감독 Ⓒ 안산문화재단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거리예술과 축제 인재 양성을 위한 안산거리극축제학교 수업 참가자를 이달 21일까지 모집한다. 안산거리극축제학교는 축제 기획 인재 양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대면 수업이다. 축제 기획은 거리예술과 거리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역사의 흐름에 맞게 콘텐츠를 기획하여 선보이는 작업으로 축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원동력이지만 실상 축제 기획 전문가를 만날 기회는 드물다. 안산거리극축제학교는 ‘공감의 시간, 공연의 시간 <공간(共間)> ’을 타이틀로 수강생은 한 달여 간 5회차 수업을 참여할 수 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연제작담당은 ‘거리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국내 최고의 축제기획자에게 배울 수 있는 드문 기회’ 라고 했다. 거리공연이 축제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장르의 경계가 없어지고 전 연령층이 공유하는 장르로 성장하면서 축제 전문 기획자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지원서접수를 통해 총30명의 ‘예비 기획자’를 선발하고 국내 거리예술과 축제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들의 멘토로
뉴스100 김동초 기자 |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종근당홀딩스,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공동으로 오는 11월 11일(금) ‘종근당 오페라 희망이야기 <Sing HOPERA>’ 공연을 개최한다. 종근당 오페라 희망이야기 <Sing HOPERA>는 종근당홀딩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과거에는 전국 주요 병원들을 직접 찾아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공연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친 의료진과 관계자들과 시민들을 격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종근당 바이오 사업장이 위치한 안산에서 특별히 의료진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따뜻한 음악을 통해 지친 마음을 치유할 예정이다.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최다정)의 풍성한 연주와 뮤지컬 배우 카이, 소프라노 오신영, 바리톤 이승환, 팝페라콰르텟 디에스 등 탁월한 목소리들로 구성된 오페라와 뮤지컬 음악들이 100분 간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뮤지컬 배우 카이/소프라노 오신영/바리톤 이승환 관람료는 전석 무료로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27일(월) 오전 10시,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오페라 희망이야기 <Sing HO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지난 29일 의정부몽실학교에서 시민의 목소리로 만든 정책아이디어를 전시·홍보하는 문화자치 정책마켓을 진행했다. 문화자치 정책마켓은 지난 3년간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발굴된 지역 이슈와 시민이 직접 제안하는 정책 아이디어 30개가 공개되는 자리다. 본 사업은 '2022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 역량 강화 교육인 '문화자치학교'에서 시작해 도시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민모임인 '333소셜픽션'과 지역 이슈를 발굴하는 '경기북부 작은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발판을 마련했다. 문화자치 정책마켓에서는 ▲시민 정책 아이디어 홍보 부스 ▲의정부몽실학교와 문화시민네트워크가 주체로 진행하는 지역이슈 라운드테이블 ▲2022년 의정부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 공유테이블 ▲기타 이벤트 및 체험부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재)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주관하면서 의정부몽실학교 청소년자치회, 의정부시 청년협의체, 의정부 청년교육의회 등에서 기획단을 구성·운영해 청소년, 청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나갔다. 더 나은 의정부를 꿈꾸는 의정부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했으며 ▲정책 아이디어에 대한 시민 공감투표 ▲정